신부전증 환자 희망이 보인다
신부전증 환자 희망이 보인다
영국 연구팀, 이식 앞둔 신장 기능 회복 기술 개발

손상된 신장, 줄기세포 치료로 정상기능 회복

뇌사자 등 이식 가능한 신장 크게 늘어날 듯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7.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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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뇌사자 등에게서 떼어낸 손상된 신장을 건강하게 재생시켜 다른 환자에게 이식한 후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신부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뉴캐슬대학교(Newcastle University) 연구팀은 두 해 전 개발된 간 이식 수술 시 이용하는 장기 보관기계 NMP(Normothermic Machine Perfusion)를 이용해 신장도 보관할 수 있게 함은 물론 멀티스템(MultiStem)이라는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통해 신장 상태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NMP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한 신장은 더 많은 항염증 분자를 방출하고 손상된 세포로의 혈류도 개선됐으며 소변 생산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신장을 이식하기 전에 정상기능으로 되돌려 놓기 때문에 새로운 환자에게 이식된 후에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다.

2018년 4월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NMP는 장기의 신진대사를 최적화하며 체온을 유지하고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여 장기가 기증자로부터 제거된 후에도 계속 작동하도록 한다.

뉴캐슬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NMP를 단순히 기능을 유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치료법을 시행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 톰슨(Emily Thompson) 교수는 “신장 이식은 신부전증 환자에게 더할 나위없는 치료법이지만 이식할 수 있는 장기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이렇게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데는 기증된 신장의 상태가 이식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증을 앞둔 신장을 회복시켜 신부전증 환자의 이식 대기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톰슨 교수는 그러면서 “현재 이 테스트는 실험실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가 바라는 대로 환자에게 실제 이식될 수 있다면, 이식받은 사람들은 평생 문제 없이 기능하는 더 좋은 신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이식저널(American Journal of Etrac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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