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은 당화혈색소 검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애보트가 국내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뇨병 환자의 정기검진 관리 현황’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60%(296명)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중복 응답 기준)로 ‘당화혈색소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는 것이 번거로워서(55%)’, ‘당화혈색소 검사를 위해 채혈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49%)’, ‘당화혈색소 검사 대기시간과 확인 시간이 오래 걸려서(34%)’를 뽑았다.
일반적으로 동네 의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려면, 팔의 정맥 혈관에서 혈액을 체취 후 외부 검사실로 샘플을 보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 이후 환자는 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을 재방문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일부 당뇨병 환자들은 당화혈색소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37.6%는 자신의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를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애보트 허정선 상무는 “당뇨병은 국내 대표적인 기저 질환이자,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하는 만성질환으로, 전문의가 제시한 치료법을 잘 따르고 진료지침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2%는 ‘신속진단검사법이 도입된다면,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89%는 ‘신속진단 검사법이 도입된다면 적극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를 더욱 자주 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신속진단검사법의 장점(중복 응답 기준)으로 ‘방문 당일 검사 결과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다(61.2%)’, ‘손 끝 한 방울의 혈액 채취로 통증이 적고 편리하다(52.4%)’, ‘정기적으로 검사해서 나의 질환 상태를 자주 확인할 수 있다(42.4%)’는 점을 꼽았다.
허 상무는 “애보트의 신속진단 검사기기는 환자들에게 빠른 검사 결과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전문의들은 진료실 내에서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신장기능 검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2020년 3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수도권 및 4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에 거주하는 만 45~69세의 남·녀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