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장 직선제 요구 목소리 솔솔~~
간호협회장 직선제 요구 목소리 솔솔~~
5개 보건의료인 단체 가운데 유일한 간선제 단체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입장문 발표

“신경림 회장 장기집권으로 인한 문제 심각”

“지난 20년간 직전제 요구했지만 실현되지 않아”

“회원들, 누가 후보인지도 모른채 소문 듣고 선거”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5.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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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간호사들의 대표단체인 대한간호협회의 회장 선출방식을 현행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간호계 내에서 나오고 있다.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현 신경림 회장에 대한 불신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간호협회는 1958년 제정된 정관에 의해 아직도 간선제로 임원을 선출한다”며 직선제 전환을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대한간호협회는 1958년 제정된 정관에 의해 아직도 간선제로 임원을 선출하며 대다수 회원은 평생 선거권과 피선거권 권리를 행사해본 적이 없다. 선거인 또한 ‘임원후보 등록제’가 없어 누가 후보인지 모르는 채 소문만 듣고 선거를 한다.

또한 대한의사협회는 300인 회원의 추천에 의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나 간호협회는 전국 17개 지부 중 5개 지부의 추천을 받아야 출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거에서 몇 명의 회장 후보자는 5개 지부 추천을 받지 못하여 출마조차 할 수 없었고 매번 단독 출마 후보가 당선되고 있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임원 후보자 등록절차제도가 없는데 전국 지부는 어떻게 후보자를 알고 추천하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5개 지부 추천은 제 32대 신경림 회장(2008~9) 재임 시 3개 지부를 (5개 지부로) 변경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현 신경림 회장이 자신의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회원들의 임원 출마 조건을 까다롭게 해놓았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실제로 5개 지부 추천으로 변경된 제33대 간호협회 회장 선거부터 제37대 신경림 회장까지 회장 선거 후보자는 단독으로 출마해 선출됐다. 이와관련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현재 단독 후보로 출마한 신경림 후보는 제32대, 제33대 회장을 연임하였고, 제37대 회장에 이어 오는 29일 제 87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제38대 회장 당선도 유력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이대로 신경림 후보가 당선된다면 장기집권으로 인한 문제가 심히 우려된다”며 “민주사회에서 회원의 관심과 지지를 나타내는 방법은 직접 투표뿐이다. 지부가 아닌 회비를 낸 회원에게 평등한 선거권과 피선거권 권리를 보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또 “간호사들은 오래전부터 대한간호협회의 회장 직선제를 요구해왔다. 평간호사들의 투쟁 역사를 담은 소식지 <참간호>를 발행하며 1987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하였던 전국간호사위원회 준비위원회의 주요 활동의제 중 하나도 바로 대한간호협회 회장의 직선제 요구였다”며 “그러나 약 20여 년이 지난 현재도 직선제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전국간호사위원회 준비위원회의 정신을 계승하여 수십 년 전부터 간호사들이 바라왔던 대한간호협회 직선제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43만 간호사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보장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 선거제도가 반영된 임원선거 직선제가 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 모두 5개항의 요구사항을 담았다. 5개 요구사항은 ▲신경림 회장 후보 사퇴 ▲대한간호협회 임원선거 직선제 전환 ▲대한간호협회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보장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임원 선거 관리 ▲대한간호협회의 민주적 운영 등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있는 5개 보건의료인 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가운데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단체는 대한간호협회가 유일하다.

한편 본지는 ‘행동하는 간호사회’측의 입장문과 관련, 신경림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대한간호협회측에 몇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신 회장은 물론 간호협회 차원의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아래는 행동하는 간호사회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대한간호협회 회장 간선제를 폐지하고 직선제를 실시하라!

회장은 회원이 직접 선출하여야 한다!

- 대한간호협회 38대 임원 선출에 앞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대한간호협회의 직선제를 요구한다! -

2020년 5월 29일, 대한간호협회의 제 87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신경림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대한간호협회는 1958년 제정된 정관에 의해 아직도 간선제로 임원을 선출한다. 대다수 회원은 평생 선거권과 피선거권 권리행사를 해본 적이 없다. 선거인 또한 ‘임원후보 등록제’가 없어 누가 후보인지 모르는 채 소문만 듣고 선거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300인 회원 추천에 의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나 간호협회는 전국 17개 지부 중 5개 지부의 추천을 받아야 출마할 수 있다. 임원 후보자 등록절차제도가 없는데 전국 지부는 어떻게 후보자를 알고 추천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5개 지부 추천은 제 32대 신경림 회장(2008~9) 재임 시 3개 지부를 변경한 것이다. 이후 선거에서 몇 명의 회장 후보자는 5개 지부 추천을 받지 못하여 출마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5개 지부 추천으로 변경된 제 33대 간호협회 회장 선거부터 제 37대 신경림 회장까지 회장 선거 후보자는 단독으로 출마해 선출되었다. 현재 단독 후보로 출마한 신경림 후보는 제32대, 제33대 회장을 연임하였고, 또 제37대 회장에 이어 제 38대 회장 당선도 유력하다. 이대로 신경림 후보가 당선된다면 장기집권으로 인한 문제가 심히 우려된다.

제87회 정기 대의원총회 안내문에는 “협회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하여 헌신할 신임 회장단과 임원진이 선출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한다. 신임 회장단과 임원진이 선출될 수 있도록 회원의 관심과 지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면 회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민주사회에서 회원의 관심과 지지를 나타내는 방법은 직접 투표뿐이다. 지부가 아닌 회비를 낸 회원에게 평등한 선거권과 피선거권 권리를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간호사들은 오래전부터 대한간호협회의 회장 직선제를 요구해왔다. 평간호사들의 투쟁 역사를 담은 소식지 <참간호>를 발행하며 1987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하였던 전국간호사위원회 준비위원회의 주요 활동의제 중 하나도 바로 대한간호협회 회장의 직선제 요구였다. 그러나 약 20여 년이 지난 현재도 직선제는 실현되지 않았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전국간호사위원회 준비위원회의 정신을 계승하여 수십 년 전부터 간호사들이 바라왔던 대한간호협회 직선제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43만 간호사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보장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민주 선거제도가 반영된 임원선거 직선제가 되는 날까지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하나. 신경림 회장 후보는 사퇴하라!

하나. 대한간호협회는 임원선거를 직선제로 하라!

하나. 대한간호협회는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보장하라!

하나.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게 임원 선거를 관리하라!

하나. 대한간호협회는 민주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라!

2020년 5월 21일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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