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김선민 원장 취임 … “신뢰·사랑받는 평가기관 될 것”
심평원 김선민 원장 취임 … “신뢰·사랑받는 평가기관 될 것”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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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이 22일 취임식을 갖고,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이 22일 취임식을 갖고,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0대 김선민 원장이 22일 취임식을 갖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건강보험 평가기관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김선민 신임원장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시 심평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외부적으로는 우리 업무의 근간인 심사와 평가업무에 대한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내부적으로는 조직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내외부 소통방식의 변화가 절실해졌다”며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에 적응하는 과제는 심평원도 예외가 아니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원장은 “올해는 심사평가원이라는 이름으로 일한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심평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신임 김선민 원장은 서울대의대(예방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 후 1998년부터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료의 질과 성과 워킹그룹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최소한의 직원만 참석한 채 진행했으며, 대부분의 직원은 사내방송으로 취임식을 시청했다.

아래는 김선민 원장의 취임사.

취임사에 앞서 코로나 19라는 국가적인 재난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인과 방역당국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병상에 계신 환자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끊임없는 혁신으로 우리원 발전을 이끌어주신 김승택 전임 원장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 10대 원장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는 심평원 없이 운영되기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세계최고의 보건의료 평가기관으로 우뚝서는 심평원을 만들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좋은 여건들만 놓여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적으로 우리 업무의 근간인 심사와 평가업무의 효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조직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내외부 소통방식의 변화가 절실해졌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의 뉴 노멀에 적응하는 과제는 우리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서 가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 심평원의 특기가 아닌가 합니다.

새로운 원장으로서 몇 가지 비전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건강보험을 포함한 제반 의료보장 급여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판단하는 국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의 자리매김입니다.

둘째, 한국 의료체계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하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험급여관리기관,

셋째 유관 기관의 신뢰를 받는 유능한 기관,

넷째 누구나 일하고 싶고 자존감 높은 행복한 직장,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국내 최고 공공기관으로의 위상 확립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첫째, 이미 추진하고 있는 심사체계 개편을 완성하고, 적정성 평가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합니다.

둘째 포용성장을 위한 보장성 강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합니다.

셋째, 사람중심의, 이른바 people centred 의료보장체계를 완성해야합니다. 넷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실현에 적극 임해야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저는 세 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합니다.

둘째, 본격 원주시대를 맞아, 전국의 직원과 의료계, 국민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기전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합니다. 특히 환자와 전국민이 실질적으로 중심에 서는 건강보험과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기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인권과 청렴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윤리 경영을 실천할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심평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불행한 사람은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없습니다. 공정과 전문을 바탕으로 조직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아우르는 조직 문화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시작된 인사 교육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저는 평생을 심평원과 건강보험을 위해 애써 오신 간부들의 역량을 믿습니다. 간부들의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겠습니다. 밝고 믿음직한 심평원을 만들고, 국민들의 건강권 보장에 애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가 심평원이라는 이름으로 일해온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심평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이 절실할 때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전체 직원 4079명 가운데 1인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4078명의 임직원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이 신명나는 개혁의 장에 동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 주십시오. 저는 방향을 제시하고, 위기를 관리하며, 마침내 책임을 지는 경영자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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