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코로나19에 특히 취약
당뇨환자 코로나19에 특히 취약
미 의사협회, 환자 4만5천여명 조사

사망자의 7.3% 당뇨병 보유자 확인

혈당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필요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3.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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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경우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인 혈당체크 등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감염자들 대부분 개인 면역력과 기저 질환에 따라 예후가 다른 만큼 기저질환자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 감염 환자 4만4672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체 사망률은 2.3%, 이 가운데 70대 사망률은 8.0%, 80대 이상은 14.8%였다. 특히 사망자 중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 7.3%로 확인되어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사망률이 더 높았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면역저하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당뇨병 환자의 28.9%가 70대 이상인 만큼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

이와관련 대한당뇨병학회는 “코로나19 사망자의 기저질환을 분석한바 당뇨병, 고혈압, 만성신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경우 대부분 사망해 전체 사망률 감소와 중증 질환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도록 고령의 고위험군을 선별해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뇨병이란 탄수화물 대상 장애로 고혈당이 나타나 신체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췌장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인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 분비는 되나 기능을 잘 하지 못하거나 점진적인 인슐린 분비 결함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대부분 제2형 당뇨병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성향이 강하며 노화,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식생활 등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때 주로 발병한다.

당뇨병은 3대 증상인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와 함께 피로감, 무기력함, 졸음,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 한국인에게 많이 보이는 제2형 당뇨병은 서서히 발생해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으로 인해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방치할 경우 급성 또는 만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체중 조절 및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진료, 약물치료, 지속적인 추적 검사 등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이 있다면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평소보다 당뇨병 약제 복용 및 인슐린 투여를 철저히 하고 아침 기상 후, 식후 2시간 등 하루 2회 이상 자가 혈당 측정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영양 잡힌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단순 당을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면역력 유지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실시하도록 한다.

대동병원 만성질환센터 이광재 과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큰 만큼 철저한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65세 이상 고령이며 기저질환이 있다면 본인이 고위험군이라는 인식을 하고 꾸준한 혈당 측정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발열 및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혈당이 올라 지속된다면 즉시 주치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및 타 지역 방문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씻지 않는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발열,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피하기 ▲키보드, 테이블, 문손잡이 등 생활 환경 청결유지 등 건강수칙을 지키도록 한다.

한편, 중국의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보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환자의 절반이상이 호흡기계 증상 외에 설사 구토 복통 등 소화기계 문제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을 받기 전에 특별한 소화기 관련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소화기계 문제가 코로나19의 주된 증상 중 하나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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