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출입구에 발열감지 설치, 전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코로나19 대응태세 강화에 나섰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1개 국책연구기관이 운집해 있는 세종국책연구단지(세종시 반곡동)는 지난달 28일부터 로비 주출입구 및 A·B·C·D동 1층 출입구에 각 1대씩, 총 5대의 열감지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특히 예외적 동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4곳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폐쇄, 건물을 드나드는 모든 내·외부인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보사연이 위치한 D동 역시 발열감지기가 설치된 1층 출입구만 드나들 수 있다.
점심시간이면 11개 기관이 한꺼번에 이용하던 로비 구내식당도 3일부터 4개 동별로 시간을 정해 순차적으로 이용토록 했다.
세종국책연구단지는 11개 기관, 2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하나의 단지에서 근무하다보니 여느 기관보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높은 상태다. 3일 현재 확진자는 없다. 앞서 국책연구단지를 통틀어 직원 5명이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단지 내 방역소독은 지난달 28일 완료했다.
보사연 역시 외부 행사, 회의는 가급적 자제하고, 국내·외 출장은 최소화했다.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실시하던 전직원 조회격인 ‘두루모임’ 행사도 2월, 3월 두 달 연속 취소했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아가며 모임 취소를 연장할 방침이다. 또 임산부, 어린이집, 학교 등의 휴원 또는 개학 연기 등으로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조흥식 원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현 사태에 대한 확대 예방과 보완적인 정책을 마련할 공적 책무성이 있다”며 “코로나19 등 미래질병 대응 방안과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방안, 공공보건의료체계 마련, 감염병 유행에 따른 출산 영향 등의 인구변화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 연구를 현안 이슈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