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개발한다는 이 약물 잘 될까?
녹십자가 개발한다는 이 약물 잘 될까?
日 택식스와 aTTP 치료제 'TAGX-0004' 공동개발 계약

개발 역사 아직 미천 ··· 소수 벤처기업만 기술 보유

일 기업 CEO "녹십자의 통찰력, 주요 질환 치료옵션 될 것"
  • 이순호
  • 승인 2020.02.21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녹십자사 본사 전경.
경기도 용인에 있는 녹십자사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GC녹십자가 혁신적 신약 개발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압타머'(Aptamer)를 활용한 새로운 혈액제제 개발에 나섰다.

GC녹십자는 최근 일본의 바이오벤처 기업인 택식스(TAGCyx)와 인공 뉴클레오티드를 포함하는 항인체 vWF(anti-human von Willebrand factor) DNA 압타머인 'TAGX-0004'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양사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TAGX-0004'는 뇌경색, 심근경색 등 혈전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택식스가 개발한 혁신적인 DNA 압타머 치료제다. 혈소판 혈전 형성(platelet thrombus formation)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액 당단백질인 vWF에 결합해 혈소판 수치를 정상화하고 과도한 혈전형성을 막는다. 현재 희귀질환인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aTTP)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압타머'는 단일 가닥의 DNA 혹은 RNA로 이뤄진 핵산 물질을 말한다. 항체처럼 다양한 표적에 강력하게 결합할 수 있어 특정 목표에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운반체로 사용된다. 생체 내에서 생성되는 항체와 달리 실험실에서 화학적 합성으로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개발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아직 소수의 벤처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벤처기업의 기술이 얼마나 경쟁력 있느냐가 압타머를 활용한 신약 개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택식스는 다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Research Institute)로부터 분사창업(spin-off)한 벤처기업으로, 독자적인 DNA 압타머인 '제놀리고'(Xenoligo)를 생성하는 인공 뉴클레오타이드 염기쌍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놀리고'는 기존 압타머들이 가지고 있던 표적 분자와의 결합력 저하 및 이에 따른 비용 상승 등의 단점을 극복했다.

택식스는 '제놀리고'를 활용해 'TAGX-0004'를 포함, 자가 면역 질환에 작용하는 'TAGX-0003', 다양한 종류의 종양세포에 작용하는 'TAGX-0005~0009' 등 다수 압타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택식스의 CEO인 치즈코 코세키(Chizuko Koseki) 박사는 "GC녹십자의 깊은 통찰력 덕에 다양한 질병에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려는 택식스의 사명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GC녹십자와 함께 개발하는 압타머는 향후 aTTP뿐 아니라 다른 혈전성 질환의 주요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여론광장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