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재성 박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형주 박사 공동 연구팀이 입는 전기장 암 치료기 개발에 본격 나선다.
연구팀은 전기장 치료기기 관련 핵심 장치기술을 확보하고, 전기장에 반응해 암세포 살상효과를 단시간에 극대화할 수 있는 나노소재 기반 표적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장을 활용한 암 치료는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해 정상세포 손상은 없는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전기장 발생기를 이용해 암세포 주변에 전기장을 일으켜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괴사를 유도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전기장발생장치 및 전기장을 피부에 접촉해 전달하는 패치기술과 치료효율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기술을 포함하는 전기장 치료기기 관련 핵심 장치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바륨 티타네이트 나노입자를 주입하고 전기장을 가했을 때 입자가 암세포 내 흡수되어 전기장만 가했을 때 보다 암세포 증식 및 종양억제 효과가 1.8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뿐만아니라 전기장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저항성 암세포에도 효과적으로 종양증식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바륨 티타네이트 나노입자를 전기장 종양치료 특이적 민감제로 사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양 기관 간 융합연구 및 임상연계 후속 연구를 통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한국형 신 의료기기 개발을 기대한다"며, "전기장 암 치료기의 상용화를 앞당겨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2월 13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