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지난해 상반기 기준 외래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이었으며, 입원으로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전산 청구기관의 진료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이 기간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1202만4054명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으며, 요양급여비용은 5077억7800만원이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증가율을 보였다.
외래 다빈도 질환 2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998만6548명이 진료를 받았다. 요양급여비용은 7568억8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외래진료 3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561만4673명이 외래진료를 받았으며, 요양급여비용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증가한 4331억2600만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 상반기 외래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치아우식’으로 요양급여비용은 2555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 상반기 1781억원과 비교해 43.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입원 진료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으며,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순 이었다.
입원으로 노년백내장을 진료 받은 환자는 19만5979명이었으며, 요양급여비용은 2696억87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20% 증가한 수치로, 입원진료 질병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세불병 병원체의 페렴으로 입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16만250명이었다. 요양급여비용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증가한 3713억7900만원이었다.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을 진료 받은 환자는 15만3140명, 요양급여비용은 1126억8800만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암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25만9200명으로 조사됐다. 요양급여비용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2% 증가한 2조277억원이었다.
다발생 암 중에서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전립선암으로 30.81%(114억원)가 늘었다. 다발생 암 중에서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기관지 및 폐암으로 433억원(19.31%)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3.21% 증가한 41조855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15조4848억원(전년比 14.78%↑),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17조5647억원(전년比 14.83%↑),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8조8063억원(전년比 7.61%↑)이다.
지난해 상반기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8조3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 25.7%, 안과 18.7%, 비뇨의학과 18% 순으로 증가했다.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전년 동기 대비 1625억원(12%) 증가한 1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진료수가유형별 요양급여비용은 행위별수가 93.32%, 정액수가 6.68%였다. 행위별수가의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5.36%, 진료행위료 46.03%, 약품비 24.23%, 재료대 4.38%였다.
2019년 상반기 진료내역 항별(한방, 약국 실적 제외)로는 진찰료 19.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처치 및 수술료(19.39%), 검사료(14.1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