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치료하면 신장 기능도 좋아져”
“심방세동 치료하면 신장 기능도 좋아져”
사구체여과율 치료 전 81.4㎖에서 치료 5년 후 84.6㎖로 증가
  • 서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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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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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희남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심장내과 교수, 박제욱 심장내과 전문의,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박제욱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희남 교수와 박제욱 심장내과 전문의,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팀은 심방세동 환자 중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을 추적한 결과, 신장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심방세동 환자 중 전극도자절제술(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절제하는 내과적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571명을 5년간 추적, 조사했다. 아울러 비교군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해 약물치료만 받은 1,713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같이 5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이 약물치료 환자군보다 신장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극도자절제술군은 치료 전 81.4㎖에서 치료 5년 후 84.6㎖로 사구체여과율이 증가했다. 약물 치료군은 치료 전 81.8㎖에서 치료 5년 후 82.4㎖로 적은 향상률을 나타냈다.

신장기능 척도는 ‘사구체여과율’(GFR)을 사용했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깨끗이 걸러주는 혈액량으로,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다. 또한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 모두 5년간 정상 심장 박동을 유지한 환자군이, 심방세동이 반복적으로 재발한 환자군에 비해 평균 2.7배 정도 신장 기능 향상을 보여줬다.

또한 당뇨병이 동반되지 않은 전극도자절제술 시술 심방세동 환자군 중 신장기능 향상을 보인 환자 비율이 42.4%로 당뇨를 동반한 시술 환자군(31.3%)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박희남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전극도자절제술 치료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앞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의 신장기능 보존을 위한 적극적 치료 가이드로서 이번 연구가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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