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곽은영] 혁신신약 개발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20일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직접 수행하는 대신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등 외부에서 도입해온 후보물질을 도입해 빠른 사업화와 수익 창출을 실현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는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확보와 신속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개발이 꼽힌다.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또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후보물질을 채택해 글로벌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전임상 소요 기간을 업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을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상장 기업으로서 투자자들과 투명하고 진실된 소통을 바탕으로 거듭 성장해가는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오전 코스닥 매매거래를 개시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같은 날 폐암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계획 한·미 동시 제출 소식을 전하는 등 호조가 잇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상장 당일 시초가는 6만24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