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빛낸 제약인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2019년을 빛낸 제약인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 곽은영
  • 승인 2019.12.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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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는 기업의 미래이자 국가의 자산이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마감하면서 올 한해 한국제약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모범적 제약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적 신약개발능력과 업계의 귀감이 되는 우수한 경영능력을 보여준 인재들. 주어진 역할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가 제약업이라는 한 울타리에서 공든탑을 쌓아올린 주역들이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한국제약산업의 밝은 미래를 본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글로벌 대웅’ 이끈 전문경영인

[헬스코리아뉴스 / 곽은영] 지난해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해온 전승호 대표가 ‘글로벌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비전 2020’은 해외 진출 국가별로 매출 10위권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망을 구축해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서도록 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전승호 대표의 전사적인 지휘 아래 대웅제약은 올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진출은 물론, 자사 신약의 임상 순항으로 새로운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대웅’을 향한 최전선에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전 대표는 2000년 12월 대웅제약에 입사해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마케팅TF팀장,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치며 해외시장에 최적화된 실력을 키워왔다. 그가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지난해 대웅제약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경사를 맞았다.

전 대표는 취임 당시 40대의 젊은 전문경영인으로 업계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다. 젊은 피의 수혈로 대웅제약은 수평적 조직문화, 자율적 업무 중시, 책임경영 등을 키워드로 기업문화가 크게 개선되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통설을 입증해 보였다.

그는 취임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그 기반이 되는 R&D 경쟁력 강화에 특히 힘을 쏟아왔다. 덕분에 대웅제약은 올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임상 진행 건수가 창립 이래 최고치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덕분에 대웅제약은 올해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2019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에서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과 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나보타’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 해외에서 날개 달아

전승호 대표는 올해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먼저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벽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나보타는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판매허가 승인을 받고 전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5월부터 판매 중이다. ‘주보’는 올해 3분기 1320만달러(약 1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10월 ‘누시바(Nuceiva)’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 출시된 나보타는 현재 유럽에서도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주름 개선 효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는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는 등 앞으로도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보타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스트 나보타’ 찾는 전승호표 R&D 가속화

R&D에 집중하고 있는 대웅제약 연구원들의 모습.
R&D에 집중하고 있는 대웅제약 연구원들의 모습.

전승호 대표는 차세대 나보타 개발에도 바짝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 과제 중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물질은 차세대 위산분비억제제인 ‘펙수프라잔’(Fexuprazan) 이다. 지난 11월 국내 임상3상을 마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품목허가 신청이 되어 있다. 펙수프라잔은 위산이 역류해 식도에 상처가 생기는 질환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해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낸 바 있다.

펙수프라잔에 대한 전 대표의 목표는 내년 중 항궤양제 거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수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우는 것이다. 우선 내년 초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미국 FDA에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 신청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다른 기대 신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SGLT-2 억제제 후보약물 ‘DWP16001’이다. 올해 임상 2상에 돌입해 오는 2023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임상시험과 허가절차를 안정적으로 마치면 대웅제약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시장에서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을 개발한 회사가 된다.

세계 최초 혁신신약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심근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 섬유화와 염증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로 지난 8월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9월부터 글로벌 임상에 본격 착수한 제품이다.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섬유증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개발에 성공한다면 그 파급력 또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표는 “신약은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고 대웅제약은 그동안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으로 ‘넥스트 나보타’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다”며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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