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결핵 근본적 치료길 열렸다
다제내성결핵 근본적 치료길 열렸다
영국 연구진, 내성결핵균 확산 매커니즘 규명

연구 결과 글루타민으로부터 질소 공급

글루타민 티깃 치료제 개발하면 질병 정복
  • 서정필
  • 승인 2019.12.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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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려워진 내성결핵 환자에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결핵균이 숙주혈구(host blood cells) 내에서 새로운 단백질과 DNA를 만들어 확산하는 데 필수적인 질소가 세포 아미노산인 글루타민으로부터 공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따라서 질소 공급의 원천인 글루타민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결핵을 완치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새로운 약물은 결핵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한 것이어서 기존의 약물들은 필요 없게 된다.

연구팀은 우선 체내 질소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5N-Flux 스펙트럼 비율 분석(15N-FSRA)’ 이라는 새로운 계산 기법을 개발했다. 15N은 질소의 비방사성 동위원소로, 체내 질소의 흐름은 질량 분광법이라는 기법으로 추적했다.

최근 결핵 환자 중에는 강력한 결핵 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나 ‘리팜핀’ 등에도 내성을 보이는 돌연변이 결핵균을 보유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모든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는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을 맞는다.

이를 ‘다제내성결핵’이라고 하는데 미국 질병통제센터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약 60만 명의 다제내성결핵 환자가 발생해 그중 40%인 24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체내에서 글루타민의 운반과 신진대사를 타깃으로로 하는 새로운 결핵약물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존조 맥파든(Johnjoe McFadden) 서리대학교 유전학과 교수는 “결핵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이며 특히 지금까지 효과가 좋았던 약물에 강력한 내성이 생기는 것이 걱정스러웠다”며 “질소 공급 차단을 통해 결핵균의 작용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연구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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