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9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백신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백신부문상을 수상했다.
메디컬코리아대상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후원으로 그 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견인한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 병·의원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비롯해 전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두 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자체 개발 백신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백신 산업의 R&D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백신의 글로벌 진출을 가시권에 두며 국산 백신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였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PQ 인증을 획득한 업체에 한해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다수의 개발도상국에서 중요한 허가 참고사항으로 인정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보건당국의 시판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지난 9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기도 했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올해 국내 판매량 기준 약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에 빠른 속도로 안착한 스카이조스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시장점유율 더욱 확대하고 대상포진백신의 도입이 필요한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준비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조태준 전략기획실장은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