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여성의 고민 중 하나인 '질 건강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프로'(Pro)와 '바이오틱스'(Biotics)의 합성어다. 프로는 '~를 위한'이라는 의미이고, 바이오틱스는 '생명'을 뜻한다. 결국 프로바이오틱스는 '생명을 위한'(For life)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정의한다.
급성장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이런 영향으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해마다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2년 519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3000억원(2894억원)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내년에는 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 성장의 첫번째 배경으로 '친숙함'을 꼽는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유제품 시장을 주도해 온 기능성 발효유의 인기로 '프로바이오틱스' 라는 명칭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가 꾸준이 늘고 있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다양한 효능 연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여성의 질 건강에도 도움인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흔히 알려진 장건강의 범위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여성 질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세미나'에 참석한 유한건강생활 R&D 1팀 한은정 팀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장 건강 그 이상의 기능'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초기에는 소비자의 연령·상황 등에 맞춘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특화된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화된 기능성 제품 인기
'섭취형 여성건강 제품'은 질염 예방 등 여성의 질 건강 관리에 초첨을 맞춘 대표적 기능성 제품이다. 여성 10명 중 7명이 앓고 있는 질염은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해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질염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의 수는 172만9126명으로 전체 여성 인구의 7%에 달했다. 이 중 20~49세 여성은 129만8060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75%를 차지했다. 10~19세 여성 환자도 3만6921명에 달했으며, 10세 미만 환자도 1만4217명이나 발생해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질환으로 꼽힌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질염은 질 분비물 증가, 가려움과 따끔거림, 냄새 등의 일상적 불편함을 유발하며 50% 이상은 재발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지만, 반복적인 항생제 사용은 질 내 유익균까지 사멸할 수 있으며 오히려 질염의 원인이 되는 혐기성 세균의 발생을 유도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뉴오리진이 출시한 '이너플로라'는 국내 최초 '개별 인정형 듀얼 프로바이오틱스'다. 질 건강 효능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균주를 사용해 여성의 질 건강을 관리한다.
이 제품은 건강한 여성의 질과 요도에서 분리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RC-14'와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R-1' 등 상호 보완적인 두 종류의 균주를 배합한 'UREX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 이너플로라만의 작용 메커니즘으로 소화기관을 통해 항문에서 질까지 살아남아 장과 질 건강을 모두 케어한다.
한은정 팀장은 "이너플로라는 SCI 논문을 포함한 12건의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질 건강 기능성 효과가 입증됐다"며 "타깃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도 질염 현상 개선 및 재발률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레고르 리드 박사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UREX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가 입증된 인체 적용 시험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 리드 박사는 캐나다 명문 국립대인 웨스턴대학교의 미생물학·면역학 교수 및 외과 교수로, 540개의 논문 발표와 더불어 54개 나라에서 무려 640번의 강연을 한 유산균의 대가다.
리드 박사는 "인체 적용 시험에 참여한 59명의 여성 가운데 GR-1과 RC-14를 투약한 이들의 질 건강이 개선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허 균주 GR-1과 RC-14은 여성을 위한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 자료를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UREX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통해 여성의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여성 건강의 새로운 지표를 열었다"며 "이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을 통한 여성 비뇨기 및 질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