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계, 상장 위한 'IPO'에 속도
바이오업계, 상장 위한 'IPO'에 속도
SK바이오팜·브릿지바이오 등 '상장 대기명단' 이름 올려

신약 개발 자금 조달 전략이자 공개 기업 전환 '중요 관문'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19.11.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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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주식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주식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바이오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주식 시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 악재가 거듭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테카바이오, 티움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기업은 최근 줄줄이 '주식 시장 상장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하고 현재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달 중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판매 허가를 승인하면 연내 IPO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3수 끝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하며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 28~29일 청약 과정을 거쳐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최종 진입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지난 7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BBT-877'을 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 브릿지바이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NRDO 모델은 '연구'가 아닌 '개발' 영역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및 기업 등 외부로부터 초기 신약후보 물질을 도입하고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며 전문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독특한 형태다.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신테카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다음달 9~10일 청약을 진행한 뒤 연내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메드팩토도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다음 달 5~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0~11일 일반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1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혈우병·폐섬유증·자궁내막증 등 희귀 난치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티움바이오는 지난 11~12일 일반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오는 22일 상장 예정이며 공모가는 1만2000원이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최근 IPO 기자간담회에서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MARDD'(3D Mapping Associated Rational Drug Design) 기술은 유효물질 도출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궁내막증 치료제 등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IPO는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사업성과 실적을 평가받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이자 공개 기업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관문"이라며 "올해 각종 악재로 고전을 겪은 제약·바이오주가 연말 바이오업계의 IPO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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