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김승찬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3차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양측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환자의 편측 인공관절 전치환술 시행 후 발생한 하지부동(다리 길이 차이)의 정도와 양상이 반대측 무혈성괴사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임영욱 교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연구의 우수성과 임상 적용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환자 중 한쪽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수술 후 하지부동이 적을수록, 수술 반대편 다리가 짧은 경우보다 긴 경우에 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2차 수술 시행율이 낮다는 점을 밝혀냈다.
김승찬 교수는 “기존 위험인자 외에 하지부동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행의 새로운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은 무혈성 괴사 치료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편측 인공관절 전치환술 시 반대편 고관절 괴사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하지부동을 최대한 줄이고, 반대편 하지가 짧아지는 것을 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정형외과 학술지 중 하나인 영국정형외과학회지(The Bone and Joint Journal) 올해 3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