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지난해 1인당 의료급여비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511만2091원이었으며, 심사 지급된 의료급여 진료비는 총 7조8173억원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의료급여 심사 진료비는 7조8173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9.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입원은 4조2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외래는 3조5726억원으로 8.2%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급여 수가별 심사실적을 보면 행위별수가는 늘어난 반면 정액수가는 줄었다. 지난해 행위별수가는 6조7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7016억원) 증가했으며, 정액수가는 1조217억원으로 1.9%(201억원) 감소했다.
의료급여기관 종별 심사실적을 보면 종별 심사 진료비는 의료기관이 6조5599억원으로 전체 심사 진료비의 83.9%를 차지했다. 약국은 1조2574억원으로 16.1%를 점유했다. 심결 진료비 규모는 요양병원이 1조705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합병원 1조5669억원, 약국 1조2574억원, 의원 1조570억원 순이었다.
의료급여기관 이용절차별 심사실적은 1차·2차·3차기관 모두 증가했다. 1차기관은 1조3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1억원(8.9%)늘었다. 2차기관은 4조2876억원으로 2988억원(7.5%), 3차기관은 8725억원으로 1893억원(27.7%) 증가했다.
지난해 의료급여기관 수는 9만3184개소로, 76.3%(7만1102개소)가 의료기관, 23.7%(2만2082개소)가 약국으로 구성됐다. 의료기관의 경우 종합병원은 전년도와 비교해 3.3%(10개소) 증가한 반면 병원은 0.1%(1개소) 감소했다.
의료급여기관의 의료인력은 38만2173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35만878명(91.8%)이 의료기관에 3만1295명(8.2%)이 약국에 종사했다. 근무인력 수는 종합병원 8만8750명(23.2%), 상급종합병원 7만688명(18.5%), 의원 5만7041명(14.9%) 순이었다.
인력구성은 간호사가 19만5314명(51.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의사 10만2471명(26.8%), 약사 3만7837명(9.9%), 치과의사 2만5792명(6.7%), 한의사 2만759명(5.4%) 순이었다. 2010년 이후 인력현황의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6.7%), 한의사(3.2%), 의사(2.8%) 순이었다.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0.1% 감소한 148만4671명이었다. 전체 수급권자 중 72.9%를 차지하는 1종은 108만1803명(72.9%)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2종은 40만2868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4.2% 줄었다.
지난해 지급결정된 급여비는 7조6355억원(진료비의 97.8%)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입·내원일수에 따른 급여비는 1억2103만원(3100일)로 전년 대비 1.5% 늘었으며, 총진료비는 7조8070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9.7%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1인당 급여지급 현황을 보면 지난해 1인당 입·내원일수는 81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1인당 입·내원일수는 104.4일로 65세 미만의 평균 68.5일과 비교하면 1.5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1인당 의료급여비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511만2091원이었다. 의료급여비 역시 65세 이상이 708만3161원으로 65세 미만과 비교해 1.8배 높았다.
한편 의료보장 일반현황,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기관현황, 진료(심사·급여)실적 등 총 5편으로 구성된 ‘2018년 의료급여통계연보’는 11월4일부터 건보공단 홈페이지 및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에도 자료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