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5년 간 병원 내 주사 감염은 151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6명이 사망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병원 내 감염 보고서 452건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중재원에 접수된 병원 내 감염 건수는 452건이며, 이 가운데 주사 감염은 총 151건이었다.
주사 감염 사례 중 인과관계를 완전히 배체하기 어려운 경우가 110건, 보고서에서 인과관계가 의심된다고 결론 내린 경우가 33건이다. 151건 중 사망이 6건, 그 중에 인과관계가 의심되는 경우가 3건이다.
연도별로 병원 내 주사감염 건수를 보면 2014년 1건이었으나, 2017년 24건, 2018년 50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 전체 건수의 59.6%인 90건이 발생했지만 의원급 주사감염은 실태조사 체계가 없어 피해 사례는 더욱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일규 의원은 “현재 주사 감염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주사제 자체의 부작용으로 보고되거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 조정 등 요청이 들어오거나, 질병관리본부의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으로 분절적으로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주사감염의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없으며, 효과적으로 주사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가 응당 해당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병원 내 주사 감염의 주기적인 실태조사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고, 철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