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사진)은 2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블록체인이 민간을 넘어 공공부문까지 확대되면서 정부간에도 공공서비스 부문 블록체인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 5G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길 혁신기술로 꼽히고 있다.
2017년 10월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록체인 유관시장은 2025년 1760억 달러(한화 약 212조1152억원)에서 2030년에는 3조1600억 달러(한화 약 3808조 74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16년 발표된 UN 미래보고서 역시 금융 분야뿐 아니라 정부가 기록·관리하는 각종 공공서비스 영역에서의 블록체인 파급력을 예고함과 동시에 놀라운 기술 Top10에 선정한 바 있다.
이를 언급한 윤종필 의원은 “블록체인은 투명성을 완벽히 유지하는 동시에 환자정보의 기밀을 상시 유지할 수 있다”며 “의료정보 통합시스템에 블록체인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정보 통합시스템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의료기관마다 따로 관리하던 진료기록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어 의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중복검사 방지 등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환자 개인 역시 자신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의료주권을 회복할 수도 있다.
윤 의원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도입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기술우위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범 국가적 차원의 정책수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