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셀트리온의 첫 번째 케미컬 의약품인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조만간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앞으로 수주 안에 미국 시장에 '테믹시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믹시스'는 다국적제약사 GSK의 오리지널 항바이러스제인 '제픽스'(라미부딘)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테노포비어) 성분을 합친 복합제다.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미국 FDA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지만, 공급처 및 유통채널 확보 등의 문제로 출시가 지연돼 왔다.
회사 측은 '테믹시스'의 가격을 '테노포비어' 성분의 다른 복합제들보다 대폭 할인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유통은 셀트리온이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한 현지법인인 셀트리온USA을 통해 직접 판매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USA는 HIV 치료 옵션과 환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직접 유통과 시장 접근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USA는 이미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시에서 의사들을 위한 첫 번째 세미나를 개최, '테믹시스'의 치료 지침과 유효성에 관해 교육을 실시했다. 차후에도 추가적인 연구 콘퍼런스, 세미나 등을 통해 HIV(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환자가 110만명에 달하는 미국 시장에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테믹시스'를 복용하게 될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TuneUpTogether'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애플리케이션이 '테믹시스'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들의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테믹시스'는 지난해 12월 주요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장기공급 계약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