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 4년새 50%↑
늘어나는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 4년새 50%↑
최근 5년간 1만5688톤 발생 … 의료폐기물 치우다 사고 당하는 근로자도 늘어
  •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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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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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전국 공공의료원의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던 중 사고를 당하는 공공의료원 내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비래당 최도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누적발생량은 1만5688톤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1739톤으로 지난해 의료폐기물 발생량 3346톤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의료폐기물 누적 발생량은 서울의료원이 2208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1456톤), 부산의료원(940톤), 충북 청주의료원(746톤), 전남 남원의료원(726톤), 대구의료원(666톤) 순으로 의료폐기물이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14~2018) 의료폐기물 증가율을 보면 충남 공주의료원이 281.3%로 2014년 32톤에서 122톤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경기 수원병원(262.2%), 경남 마산의료원(171.1%), 전남 강진의료원(160%), 강원 속초의료원(157.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상사고를 당하는 인원 역시 2014년 21명에서 지난해 47명으로 늘어났다.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다 사고 당한 인원은 211명이었으며, 이들 모두 ‘주사침 찔림’ 등 자상사고였다.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의료원은 제주 서귀포 의료원으로 77명의 근로자가 ‘주사침 찔림’ 등 자상사고를 당했다. 이어서 충남 공주의료원(38명), 서울의료원(30명), 경북 울진군의료원(28명) 순으로 자상사고가 발생했다.

최도자 의원은 “혈액오염폐기물 등 공공의료원의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근로자들이 2차 감염 등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의료폐기물에 대한 감염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5개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최도자 의원실 재구성)
35개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최도자 의원실 재구성)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처리업무 관련 자상사고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최도자 의원실 재구성)
공공의료원 의료폐기물 처리업무 관련 자상사고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최도자 의원실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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