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암세포만 쏘는 초정밀 방사선기 도입 등
[오늘 의료계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암세포만 쏘는 초정밀 방사선기 도입 등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8.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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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국내 병원 최초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획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내 병원 최초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을 받았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는 국민들이 인증마크를 통해 쉽게 지진안전 시설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인증기관의 심사를 통해 지진 안전 시설물을 인증하는 제도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완료 후, 지난 5월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를 신청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내 병원 최초로 내진설계인증을 획득했다.

1999년 준공돼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일산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3층 건물로 병원동, 외래동, 주차장, 증축동 및 장례식장 모두 이번 인증으로 시설의 구조적 안전성과 내진성능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임을 입증했다.

일산병원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지진 등의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화재대응훈련 및 대량 환자 대응훈련, 유행성 감염병 모의훈련 등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항상 재난에 대비하고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이번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획득으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심하고 일산병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보험자병원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암세포만 쏘는 초정밀 방사선기 도입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최근 암세포만 골라 쏘는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버사HD·에이펙스’를 도입했다.

병원에 따르면 버사HD·에이펙스는 환자마다 다른 종양 모양과 크기에 맞춤형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장치(2.5mm 다엽콜리메이터, APEX)가 내장돼 있으며 360도 회전을 통한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고선량의 방사선을 매우 세밀한 부위에만 골라 쏠 수 있어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두경부암, 전립선암, 뇌종양, 췌장암 등에 효과적이다.

병원 측은 이 장비를 이용해 종양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하는 고난이도 암치료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폐암, 간암 등은 환자가 숨을 쉴 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이므로 기존 방사선 암치료기로는 암 부위에만 정밀하게 방사선을 조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버사 HD·에이펙스는 실시간 4차원 동영상 콘빔 CT촬영을 통한 초정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움직이는 종양에 호흡 연동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 정상 조직은 보호하고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암치료의 정확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 장비는 환자의 병상을 6방향으로 움직이며 치료할 수 있어 4방향 이동만 가능하던 기존 장비에 비해 방사선 조사 각도가 다양해져 부작용이 최소화된다. 방사선 조사 각도 및 범위 등을 설정하는 동시에 치료가 가능해 기존에 비해 전체 방사선 치료 시간을 40% 이상 단축, 안전성도 크게 높아진다.

이영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을 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 최상의 방사선 암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암환자에게 최첨단 의료기술을 통한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병원, 2019년 하반기 정년퇴임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2019년 하반기 정년퇴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및 많은 교직원이 참석해 감사와 퇴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의 열정과 수고로 지금의 한양대학교병원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지금부터 시작되는 인생의 2막을 축하하고 응원하며, 마음만은 늘 한양대학교병원과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양대학교병원에서 봉직하는 동안 쌓은 공로를 인정해 11명의 정년 퇴임자 모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전공의들 총파업 동참 … “의료개혁 필요성 공감”

전공의들이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잡기 위한 의료개혁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4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는 전체 대의원 184명 중 참석 36명, 위임 58명으로 성원됐다. 대의원들은 ▲의료개혁을 위해 투쟁에 참여한다 ▲대한의사협회의 향후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로드맵에 따라 총파업에 참여한다 등 2가지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성전 대의원(서울대병원)은 "전공의 과로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는 서로 연결돼 있다. 가령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임에도 외래로 오는 감기 환자를 봐야 한다"며 "1차 의료기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런 환자들을 차단할 수 있다면 과로 문제가 상당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쟁투 단체 행동과 관련, 국민 여론의 동의를 얻고 환자 안전이 보장된다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전 대의원은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과반수가 어떤 형태의 단체행동이든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젠다 등의 논의가 더 필요하겠지만 전공의들은 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A 대의원은 "비교적 하나로 뭉치기 쉬운 전공의들이 강력한 단체행동을 추진해줬으면 좋겠다"며 "시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미뤄질수록 더 어려울 수 있다. 정해진 것이 있다면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공의를 앞세우려는 의료계 분위기와 추후 전공의들의 안전이 보호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B 대의원은 "정작 의협이든 지역의사회든 '전공의들이 나와야 한다'고 책임을 지우지만, 선배 의사들의 참여는 저조하다"며 "단체행동을 한다면 의협이나 시도의사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C 대의원은 "현장 전공의들은 의협이 파업한다고 말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 건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파업한다면 전공의들이 받는 불이익이 없도록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안내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의료계 투쟁의 목적, 국내외 의사단체 행동의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이승우 회장의 발제 이후 대의원 전원이 발언을 이어가며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승우 회장은 "대한민국의 왜곡된 의료체계에 묵묵히 감내하고 희생을 강요당한 전공의들이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고 싸워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며 "특히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과 전공의 과로사 아젠다 만큼은 전공의들이 직접 나서서 단체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었고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차기 집행부의 정기총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의쟁투 로드맵에 맞춰 의료계 전 직역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전공의도 참여하기로 의결한 만큼 전공의를 보호할 수 있는 로드맵이 하루빨리 나올 수 있도록 의쟁투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박지현 차기 회장은 "의협이 단순히 전공의가 속해있는 의료인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에 투쟁에 힘을 싣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공의들 스스로가 현재 의료 현실이 단체행동이 필요할 만큼 잘못됐다고 깨닫고 있기 때문이며, 대전협은 앞장서 회원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들은 2020년도 제63차 전문의자격시험 일정 연기에 대해정부와 대한의학회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환자 안전과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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