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심장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1등급 기관으로 64개 병원이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총 346개 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을 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이었다.
이번 5차 적정성 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630건으로 4차 적정성 평가 대비 3.6%(125건) 증가했다.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의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6%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9%p 증가했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4%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합병증(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4%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7%p,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3.1%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5%p 감소했다. 수술 후 입원일수는 14.0일로 나타났다.
이번 5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2762건, 76.1%)이 여성(868건, 23.9%)보다 약 3.2배 많아, 지난 평가(2017년, 2.7배)보다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74.1%를 차지했고,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사평가원에서는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2017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이며,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3만852명) 중 46.2%는 허혈성(虛血性) 심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허혈성 심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주된 증상은 ‘가슴통증’으로 가슴 중앙의 압박감, 가슴이 꽉 찬 느낌 또는 쥐어짜는 느낌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질병의 중증도나 복잡성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