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인보사 환자 장기추적 조사, 실험 대상 삼는 것"
[잠망경] "인보사 환자 장기추적 조사, 실험 대상 삼는 것"
인보사 투여 환자 집단소송 소송 대리인 엄태섭 변호사

"안전성 확신한다면 15년 장기추적 필요 없어"

"투여 환자 손해배상이 먼저, 신장세포 과학적 입증 통해 환자 안심시켜야"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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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투여 환자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 그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15년이나 장기추적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보사 투여 환자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 그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15년이나 장기추적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지난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 대책 발표' 기자간담회 현장.

이우석 대표의 발언과 바이오산업 담당 유수현 상무의 종합 대책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Q&A 세션까지 모두 마무리될 무렵, 간담회장을 빠져나가던 이우석 대표를 향해 누군가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Q&A 세션을 통해 기자들의 질문이 충분히 이뤄졌고, 사회자가 간담회 종료를 알린 뒤였기에 순간적으로 모든 기자의 의아한 눈빛이 질문 당사자에게 향했다.

그의 정체는 본인에 의해 밝혀졌다. 바로 인보사 투여 환자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였다.

기자들과 같은 자리에서 회사 측의 종합 대책 발표를 들었던 엄 변호사는 자신의 기대와 달리 이우석 대표에게 질문하지 못했다. 이 대표가 "여기는 소송 대리인이 질문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밖에서 따로 하자"며 질문 받기를 거부했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던 회사 측 담당자도 "여기서 이러시면 안된다"고 그를 제지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우석 대표가 자리를 빠져나간 뒤 엄 변호사는 대신 기자들 앞에서 자신이 하려던 질문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 변호사는 "인보사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800~1000억원을 들여 장기추적 조사를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안전성에 확신이 있다면 15년이나 장기추적 조사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측은 장기추적 조사를 임상시험에 준해서 실시한다고 하는데, 혹시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혹시 장기추적 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다른 의약품 개발에 이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회사 측에 질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기추적 조사를 위해 책정한 예산을 이미 발생한 환자의 손해를 배상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엄 변호사는 "환자들에게 먼저 손해배상을 시행하고 현재 아무도 알지 못하는 신장세포의 위험성은 식약처와 논의해 장기적으로 밝히면 된다"며 "신장세포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통해 환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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