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하반기 총파업 들어가나?
의료계, 하반기 총파업 들어가나?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보장률 70%까지 올리겠다”

의협 최대집 회장, 문케어 총력저지 투쟁 ... 단식돌입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7.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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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사진) 2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대국민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기자회견 진행중인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사진) 단식투쟁에 들어간 최대집 회장.
(왼쪽사진) 2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대국민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기자회견 진행중인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사진) 단식투쟁에 들어간 최대집 회장.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성과를 알리며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대국민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임기 내 전체적인 보장률을 70%까지 높인다는 정부의 약속은 굳건하다”며 “(선택진료비 폐지와 상급병실료 급여화, MRI·초음파 급여화, 한방분야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그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검사와 치료에 대한 부담도 줄이겠다.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년 전 약속드린 의료비 걱정에서 자유로운 나라, 어떤 질병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를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했다”며 “그 결과 건강보험 보장률이 종합병원 기준 2016년 62.6%에서 2018년 67.2%로 크게 높아졌으며, 중증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정책 도입 전에 비해 4분의 1도 안되는 수준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보험에서 최대한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보험으로 가고자 한다”며 “국민건강보험 하나만 있어도 국민 한분 한분이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가족의 내일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이날 오전 문케어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투쟁예고와 함께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의료계 인사 A씨는 “의사도 국민”이라며 “최대집 회장이 오전 청와대 앞에서 문케어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의료계에 대해 일언반구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우리가 이번뿐만이 아니고 계속해서 문케어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한편으로 무시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처럼 정부와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총파업이 현실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 B씨는 “문케어 때문에 사람들이 대학병원으로 쏠리고 있어 동네 의원들은 문을 닫을 위기”라며 “계속해서 보장만 늘릴 것이 아니라 환자 쏠림을 막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제대로 논의해야 할 때다.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의료계의 투쟁 동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중에) 의료계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유감이다. 최대집 집행부 들어서 수가 때문에 청와대 앞에 간 것만 해도 수십번일 것”이라며 “(현재 의료계에 최 회장의 투쟁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이번만큼은 의료계가 힘을 모아 의료계에 산적해 있는 문제해결에 나서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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