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00~4000원대에서 수년째 바닥을 헤매던 주가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광동제약은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2.08% 오른 4900원으로 3일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거래량도 60만주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이다.
광동제약은 11일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의 연이은 히트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부장)은 이날 "옥수수수염차 매출이 당초 올해 연간 250억원 정도로 전망됐지만 예상 외의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에만 3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비타500에 이은 옥수수수염차의 성공으로 광동제약은 기능성음료 부문에서 성장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이날 광동제약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당초 2290억원에서 240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광동제약이 음료제품으로 창출된 현금을 제약부문에 투입함으로써 제약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도 적절하며 재무구조도 170억원의 순현금 상태에 있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또 "광동제약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며 "향후 주가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광동제약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기능성 음료가 인기를 얻으며 지난 4월경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