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바이러스 생애 재현 세포배양 플랫폼 개발
B형 간염바이러스 생애 재현 세포배양 플랫폼 개발
"B형 간염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법 후속연구 기대"
  • 이민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5.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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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 마크 윈디쉬 박사

[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B형 간염바이러스가 환자에게 감염되고 약물에 의해 감소되는 전 과정에 대한 관찰이 가능해졌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마크 윈디쉬 박사 연구팀이 간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 생활사 전주기를 재현한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B형 간염바이러스(HBV)는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이 감염됐다. 환자들은 이로인한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매년 8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나 아직까지 B형 간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미 충족 의료수요다. 

그동안 B형 간염은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제 환자의 간에서 발생되는 바이러스의 생활사 전주기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기존 연구에서는 바이러스 생활사의 일부분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발된 세포배양 플랫폼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의 확산 관찰]
(A)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후 8주간의 세포배양을 통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측정함. 또한 다양한 항바이러스제 처리했을 때의 효과를 비교함.
(B)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중화 항체(anti-HBs)를 처리했을 때 바이러스의 확산이 억제됨을 면역 형광 염색법을 통하여 이미지화 함. 중화 항체 처리를 중단했을 때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확산됨.

연구팀이 개발한 세포배양 플랫폼에서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진입, 유전체(게놈) 복제, 방출, 확산되기까지 8주 이상 관찰할 수 있다. 기존 기술에서 극히 제한적이던 연구 범위(1~3주)가 대폭 확대됐다.

[B형 간염 환자 혈액을 이용해 바이러스 전 생활사를 재현한 세포배양 모식도] 소량의 B형 간염 환자의 혈액을 세포배양 플랫폼에 처리하여 바이러스의 진입 – 게놈 복제 - 방출 - 확산의 생활사 전주기를 탐색하는 모식도

특히 환자에게 직접 유래된 바이러스를 배양해 환자의 몸속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특성들을 재현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의 활성 감소도 검증할 수 있다. 또 소량의 혈액 시료를 가지고 복잡한 정제과정 없이 손쉽게 연구할 수 있다.

마크 윈디쉬 박사는 “생활사 탐색이 전주기적으로 가능한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해 새로운 작용기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이 플랫폼을 이용하여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개인 맞춤형 치료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유럽 간학회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5월 9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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