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하정서 기자] 국내 최대의 보건산업 박람회인 ‘바이오 코리아 2019’가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충청북도는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입지를 굳히는 것과 함께 더 큰 목표를 그리고 있다.
2002년 오송 '바이오엑스포' 개최 이후 충청북도는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 현재 오송의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과 4대 핵심연구지원시설, 4개 바이오메디컬시설이 들어와 있다. 주요 기관이 들어서고 2010년 KTX 오송역이 개통되면서 충청북도는 한국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충청북도가 이번 ‘바이오 코리아 2019’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기업 유치다. 지난해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지정되면서 더 많은 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
충청북도 이성제 주무관은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님이 바이오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에 기업 유치가 이번 바이오 코리아 2019에 참석한 주 목적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충청북도가 신경 쓴 또 다른 부분은 각 도시마다 중점을 두는 분야를 다르게 정했다는 것이다. 오송은 의학 및 바이오, 제천은 한방, 충주는 바이오헬스, 옥천은 의료기기, 괴산은 유기농 분야에 중점을 뒀다. 옥천부터 제천까지 충청북도 전체를 이르러 ‘충북바이오밸리’를 구축하는 것이 충청북도의 계획이다.
이성제 주무관은 “오송에 6대 국책기관 등 주요 기관이 들어서 있고, 옥천에 의료기기 산업단지가 있다. 각 지역별로 알맞은 분야를 정해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전후로 세계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