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건 전 한의사협회 회장 심장마비 별세
김필건 전 한의사협회 회장 심장마비 별세
41·42대 첫 직선제 회장 역임 ... 퇴임후에도 한의계 위해 왕성한 활동

"환자 진료 더는 미루 수 없다" ... 정선한의원 다시 문 열고 진료 시작
  • 임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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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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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필건 한의사협회 회장
김필건 한의사협회 회장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제 41대, 42대 회장을 역임하며 2017년까지 한의계를 이끌었던 김필건 전(前) 회장이 9일 밤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10일 새벽 1시47분경 향년 58세(1962년생)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10일 고인의 지인에 따르면 김 회장은 9일 밤 9시30분경 강원도 평창의 한 음식점에서 나와 홀로 자신의 차를 몰고 강릉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창 터미널을 지날 무렵 극심한 가슴통증이 찾아와 잠시 안정을 취하고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고 인근의 모텔에 도착했으나,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쓰러졌다.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에 의해 경찰이 출동했고 평창보건소를 거쳐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10일 새벽 숨을 거두었다.

고인의 지인은 10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곧바로 큰 병원으로 가서 응급조치를 받았어야 하는데, 택시 기사가 단순한 취객인줄 알고 119가 아닌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한 이후 평창보건소를 거쳐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돼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며 "결국 제때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서 10일 새벽 1시47분경 최종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고(故) 김필건 전 회장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정선한의원을 운영해 왔다. 그 과정에서 대한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강원도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 한의사협회 사상 첫 직선제 회원 투표로 제41대 회장에 선출됐다.

이어 2016년 선거에서 42대 회장으로 선출되며 재선에 성공했으나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법안 발의를 위해 정치권에 로비를 한 혐의로 지난 2017년 10월 회원 투표에 의해 탄핵되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고인이 된 김 전 회장은 한의사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도 국제동양의학회 부회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이사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왔다.

또 올해 2월부터는 "좀 쉬었다 일을 하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발길을 돌리는 환자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자신이 운영해오던 정선한의원의 문을 다시 열어 진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강릉 아산병원 장례식장 103호(강릉시 사천면 방동길 38)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12일. 연락처 033-610-5983, 033-610-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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