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수술 ... ①인공관절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인공관절수술 ... ①인공관절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 이승엽
  • admin@hkn24.com
  • 승인 2018.12.27 16: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엽원장[본서부병원]

[헬스코리아뉴스] 의사로서 안타깝지만 말기 골관절염이나 다리의 변형이 심한 골관절염 환자들을 만날 때는 인공관절 수술을 권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재활, 주사, 침치료 등 많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호전이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인공관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을 망설입니다. 의사가 볼때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수술을 꺼려하는 이유 중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려 합니다. 환자분들이 갖는 궁금증 중에 첫번째는 인공관절을 얼마나 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의사가 환자 가족에게 “환자의 여명이 몇 개월 남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사람의 여명을 월, 일 단위로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통계학적인 경험을 통해 환자의 남은 수명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수명은 신만이 알 수 있는 영역입니다.

인공관절의 수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인공관절의 수명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은 무한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그만큼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은 인공관절의 수명을 10~15년 정도로 알고계십니다. 이런 분들에게 인공관절의 수명이 무한하다고 말하면 “이거 거짓말 아냐”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예컨대 인공관절의 수명이 15년으로 정해져 있다면, 새해가 2019년도 이니, 2004년에 인공관절을 하신 분들은 모두 내년에 재수술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재수술의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필자가 인공관절의 수명을 두고 무한하다고 말한 것은 사용기간이 영구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공관절을 하는 환자는 대부분 60세 이상 노년층이기 때문에 생존기간에 교체할 일이 거의 없고 어떻게 관리하고 생활 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삽입된 인공관절의 수명이 다해서 재치환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간혹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것은 인공관절이 고정되어있는 뼈가 약해지거나 골절, 탈구 등의 외상으로 인한 것이며, 인공관절 자체에 문제가 발생해 재수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공관절을 오래 쓰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고, 인공관절과 접촉해 있는 뼈가 자극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다치지 않는다면 인공관절의 수명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신 환자 분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어쩔수 없이 받야하는 상황에 계신 환자분들에게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 치료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본서부병원 대표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히어로 2018-12-31 12:37:33
인공관절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 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