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보공단, 약가협상체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사후심사 통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8년 연속으로 약가협상 업무의 신뢰성을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10일 공단의 약가협상체계에 대한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 갱신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국제품질경영시스템인 IOS 9001을 최초로 획득한 이후 8년 연속으로 이룬 성과다.
건보공단은 약가협상의 절차 및 과정 등을 규정한 ‘약가협상시스템’의 최초 인증 후 매년 사후 심사를 받아 인증을 갱신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약가협상업무의 투명성과 일관성, 고객만족 노력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아 대내외 신뢰도가 향상됨은 물론 지속적인 재정절감을 위한 객관적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약가협상 업무를 수행해 국민의 약제비 부담 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가협상은 정부가 2006년 12월 ‘약제비적정화방안’을 시행하면서 신약 등의 요양급여 시 건보공단과 제약사 간 협상을 통해 치료적·경제적 가치가 입증된 의약품에 한해 등재토록 한 것을 말한다.
# NECA, 국내 최초 반(半)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술 합의안 마련
국내 최초로 반(半)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술에 대한 합의문이 마련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10일 NECA에서 주최한 원탁회의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半)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술에 대한 합의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탁회의에서는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혈액암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6개 단체 및 기관이 모여 ‘반일치 혈연이식, 해외기증자 이식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연구결과 공유 및 숙의과정을 거쳐 합의문을 도출했다.
합의문에서는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안전성, 유효성을 고려해 해외기증자 이식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함과 동시에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결과 및 임상적 경험에 따라 반일치 혈연이식과 해외기증자 이식 성적이 유사한 것으로 판단되며, 기증자를 찾기 위한 이식대기시간을 고려할 경우 반일치 혈연이식이 해외기증자 이식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의문에서는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해외와 비교해 관련 연구가 많이 부족한 국내 실정을 감안해 한국인 환자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최신 근거 생성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해 국내 환자 코호트 구축, 질환별 이식 성적 비교, 경제성 평가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성 NECA 원장은 “이번 원탁회의 합의문안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높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후속 연구를 위해 앞으로 NECA도 적극적인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술이란 혈연관계(부모, 자식, 형제)의 기증자로부터 세포를 기증받아 이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면역형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다. 국내외에서 기증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 대안으로 인식되나 생존율, 부작용 등 이식 성적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