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젊은 의사들이 떠나고 있다
국립암센터, 젊은 의사들이 떠나고 있다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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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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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국립암센터의 젊은 의사들이 연달아 이직하고 있어 의료서비스 질 하락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은 22일 암센터가 2017~2018년에만 63명의 새 인력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인력 204명의 31%에나 달하는 수치다. 암센터를 떠난 인력의 대다수는 4~12년을 암센터에서 근무한 중추 인력들로, 이들은 처우, 조직문화 등을 이유로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직했다.

2016년부터 2018년 8월까지 60세 이상 의사 9명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초반 암센터에 입사하여 일 해온 의사들을 비롯하여,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암센터의 원장을 역임하였던 이진수 전(前)원장까지 활발히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현재 암센터 내의 각 분야 별 최고 인력들은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의사들로, 퇴직시기가 멀지 않은 인력들이다. 이들의 퇴직 이후 생길 공백에 대한 암센터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순례 의원은 암센터의 암연구 진료, 교육 임무의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국립암센터에서 제출한 ‘2015년 진행된 암 관련 분야 연구 375건의 활용가능성 중심 재평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향후 10년 이내에 연구결과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15.2%인 데 비해 암과 직접적 연관이 거의 없는 연구가 2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암센터는 공공의 영역에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연구 분야의 특성 상, 활용가능성과 동떨어진 연구들도 진행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평가지표에 ‘암 관리 분야에 언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지’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상담전화사업, 금연캠프사업과 같이 본질적인 암 관리 분야가 아닌 단순 보건복지부의 수탁사업 운영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도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순례 의원은 “국립암센터는 현재 종합병원 수준의 높은 등급과 평가를 받고 있는 기관”이라며 “현재 우려되는 위험요인들에 대한 발빠른 준비와 개선으로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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