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제주도민에게 “영리병원 허가 막아달라” 호소
보건의료노조, 제주도민에게 “영리병원 허가 막아달라” 호소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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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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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내일(3일) 제주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에 따른 제주도민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것과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배심원단 회의에 참여하는 제주도민들에게 영리화 병원 설립을 막아서줄 것을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국내 다단계회사와 국내 의료법인의 우회투자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서도 정부는 이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그를 통한 철회의 노력이 다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부는 제주 녹지병원 개설 승인을 내어준 후 제주도로 공을 넘겼고, 제주도는 다시 숙의형 공론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며 의혹을 가려 버렸다.

의료민영화를 반대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와 최종 허가권을 가진 제주도는 박근혜 시대의 대표적인 적폐와 돈벌이 병원 최초설립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간단히 제주도민과 숙의형 공론조사에 따른 200여명의 배심원단에 넘겨 버렸다는 것이 보건의료노조의 주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숙의형 공론조사를 통해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것은 민심에 대한 배신이고 촛불개혁과제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의료민영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영리병원 허용은 제주 지역만의 문제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사무 상의 문제만도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내일 있을 배심원단 회의에 참여하는 제주도민들에게 영리화 병원 설립을 막아서줄 것을 호소 드린다”며 “제주도민과 배심원단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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