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UN 결핵 고위급 회의에 참석, 결핵 유행 종식 의지를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25~27일 미국 뉴욕을 방문, 제73차 유엔 총회 기간 중 열린 제1차 결핵 고위급 회의(26일) 및 제3차 만성질환 고위급 회의(27일)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처음 열린 UN 결핵 고위급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23개 UN 회원국 정상·장관들이 참여,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의 결핵 유행 종식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결핵을 시급하게 퇴치하기 위한 국가 및 국제적 차원의 행동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
박능후 장관은 우리 정부의 세계보건기구(WHO)의 결핵종식 전략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고, 올해 8월 발표한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 추진전략과 한국의 결핵관리 교훈을 소개했으며, 새로운 백신 등 혁신적인 연구개발 위한 국제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 일차 의료기관 의사가 만성질환자의 관리 계획 수립과 전문적인 온·오프라인 상담 통한 환자 권한강화 및 자가관리 지원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만성질환 서비스를 추진해온 주요성과를 설명했다.
더불어, 만성질환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행태와 사회구조의 변화가 필요함에 따라 만성질환 대응 노력에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UN회원국들과 협력하여 전세계 국가 역량과 다부문간 파트너쉽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회의 참석에서 박능후 장관은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베트남 보건부 장관, 덴마크 보건부 장관, 세계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사무총장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상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카추노부 가토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은 11월27~28일 일본 쿠마모토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보건장관회의에 박능후 장관의 참석과 기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두 장관은 오는 WHO 서태평양지역회의(10월8~15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엔 티킴 띠엔 베트남 보건부 장관과는 의료면허시스템, 건겅보험심사제도 등 관련 구체적 협력사업을 증진하기로 했다. 위엔 티킴 띠엔 장관은 박능후 장관에게 양국간 보건의료분야 협력 개정 MOU 체결을 위해 오는 10~11월 중 베트남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엘렌 트레인 노르비 덴마크 보건부 장관과는 올해 만료되는 양국간 보건협력 MOU를 개정하기로 하고, 치매, 정신보건, e-헬스, 자살 등 양국 간 관심분야 증대에 따라 신규 협력사업도 포함하기로 했다.
렐리오 마모라 UNITAID 사무총장은 박능후 장관에게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UNITAID이사회에 개회 연설을 요청했고 이에 박능후 장관은 기존 협력관계의 확대를 기대하며 내년 이사회 참석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9월28일 귀국길에는 박능후 장관이 워싱턴 D.C.를 들러, 미주개발은행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총재를 면담하고 협력관계 증진방안(보건의료 관련 협력과제 발굴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