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호주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진출을 고려해 볼만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호주 시드니무역관은 27일, 고령인구가 증가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호주의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시장동향을 발표했다.
IBIS World 리포트에 따르면 2017~2018년 기준 호주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내수 시장규모는 6억2350만호주달러(한화 약 5006억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9% 성장했다. 비타민, 유산균 등 일반 건강 및 웰빙 제품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은 24%를 점유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5.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유망 유통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오프라인에 비해 제품 가격의 비교가 용이해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는 장점 뿐 아니라 현지 주요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99 호주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을 실시하면서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편의성 뛰어난 유산균 제품, 호주에서 먹힐 것
호주에 진출하려면 유산균 제품군이 유력하다는 게 시드니무역관의 설명이다. 2~3년 전부터 유산균제가 ‘슈퍼푸드’로 불리며 시장이 연간 10% 넘게 고성장하고 있는데, 국내 제품들처럼 포장방식이나 섭취방법이 간편한 제품이 아직은 현지에 없다는 것이다.
시드니무역관 관계자는 “호주 현지 유통 바이어도 ‘한국산 제품처럼 다양한 맛의 제품이나 스틱형 포장 제품들은 현지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완제품 수출보다 원료 수출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현지 제품의 주요 성분들이나 제품생산을 위한 원료들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으므로 이 틈새를 파고들어야한다는 것이다.
현지 제품인증이 까다롭다는 점도 원료 수출이 유리한 이유로 꼽혔다.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가 식품으로 취급하는 국내와 달리 의약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현지 유통 및 판매를 위해서는 호주 식약처인 TGA의 승인을 통해 ARTG(Australian Regester of Therapeutic Goods)에 제품을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