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폭행사건 또 발생 … 의협 “강력히 처벌해야”
응급실 폭행사건 또 발생 … 의협 “강력히 처벌해야”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9.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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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응급실에서 진료 중에 갑자기 폭행을 당해 상관이 잠시 쉬고 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에 중증 환자들이 몰려와 본인의 심신은 5분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닦아가며 진료를 이어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 자신의 심신이 피폐해졌음에도 의사이니까 무조건 감내해야 하는 상황도 슬펐지만, 경찰관이 도와주기 위해 사건 경위를 물어보는데도 응급실 안의 환자들은 괜찮은지 자꾸 신경이 쓰여 경찰 면담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제가 슬펐다.”(서울 A병원 응급의학과 여성전공의 1년차 C씨가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한 진술 中)

주취 환자가 응급실에서 의료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4일, 서울A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CCTV 영상 (제공=대한의사협회)

18일 의협에 따르면 이달 4일 서울 A병원 응급실에서는 술과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환자가 처치 도중 1년차 여성 전공의 C씨의 뺨을 때리고 간호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사건발생 직후 경찰에 연행됐으나, 이날 다시 병원을 찾아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

또 지난 14일 지방 B병원에서는 소란을 피우고 보안요원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된 환자가 다시 내원해 유리조각을 들고 의료진을 협박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도 일어났다.

의협은 “최근 경찰청장과 간담회 이후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과 의료인 보호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행된 가해자가 다시 병원에 내원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폭행 피해로 인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도 응급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사의 절규가 계속되지 않도록 경찰 및 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일선 경찰은 경찰청이 발표한 대응·수사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의협은 진료실내 폭행현장에서 매뉴얼 준수가 잘 이뤄지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을 경찰청에 요청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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