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도민 61.6%는 "개설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와 의료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가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서 의뢰해 16~17일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여론조사 대상 도민 1000명 가운데 61.6%가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며, 개설에 대한 찬성 의견은 24,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로 집계됐다.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대해서 허가해야 한다는 응답자 246명을 대상으로 이유를 들은 결과 "도내 의료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33.7%로 조사됐다.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대해서 불허해야 한다는 응답자 중에는 "영리병원이 이윤추구에 집중 할 것"이라는 우려(49.8%)가 가장 많았고," 의료의 특정계층만 이용하는 등 공공성이 약화될 것"(4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영리병원이 아닌 다른 형태로의 대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비영리법인으로의 전환(22.0%), 국공립병원 유치(59.5%), 영리병원 그대로 진행(8.5%)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는 "제주도민의 민의가 다시 한 번 영리병원 반대로 확인됐다"며 "제주도정과 공론화위원회는 민의를 존중하여 영리병원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18년 7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 지역 할당 추출법에 따라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