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코카콜라 인수로 발목 잡히나
LG생건, 코카콜라 인수로 발목 잡히나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7.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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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 인수문제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승승장구하던 주가가 9일 주춤거리고 있는 것. 이같은 상황은 코스피 시장이 20%이상 오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수 없다.

시장에서는 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를 인수하면 자금력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 6일 한국코카콜라 보틀링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최종매매가는 4000억원 내외로 12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2800억원 정도다. 그러나 각종 제비용을 합하면 당장 3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카콜라 인수는 다소 무리한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인수비용인 3000억원 가량의 돈은 2006년말 총자기자본 3180억원 대비 88%에 이르고 있어 과도하며  둘째, 인수자금은 대부분 차입이 예상되어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점 셋째, 대규모 자금이 부담 없이 기존 음료회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리스크를 낮출 수도 있는 방안을 택하지 않았다는 점, 넷째, 국내시장에서 웰빙트렌드에 밀려 코카콜라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사양아이템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 코카콜라 본사의 지분참여 등이 확정되어 본사 지분이 들어온다면 자금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태평양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이번 도박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이나 시장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 LG생활건강을 상당부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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