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현이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15일 이정현의 소속사 에이바엔터테인먼트는 “레이디 가가가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이정현에게 공연 게스트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정현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가 지난 6월 데뷔앨범 ‘The Fame(더 페임)’의 프로모션을 위해 방한했을 당시 이정현의 ‘크레이지’ 뮤직비디오와 방송무대를 보고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반해 공연기획사인 액세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식으로 게스트 요청을 해왔다.
일반적으로 내한공연의 경우 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가 오프닝 게스트를 자청해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 관례인데 반해 이번 경우는 레이디가가와 그의 프로듀서인 지미아이빈이 이정현을 지목해서 게스트 요청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레이디 가가측은 공연기획사를 통해 ‘이정현이 무대에 서준다면 공연시간과 곡수에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달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와 현재 이정현 측은 구체적인 퍼포먼스의 내용과 시간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측은 레이디 가가의 게스트 요청에 대해 “이정현과 레이디가가의 공통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정현은 그동안 부채춤과 새끼손가락 마이크 등을 선보였으며, 레이디가가 또한 비누방울의상, 망사스타킹과 비키니 등의 의상과 퍼포먼스로 관심을 끌어왔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통해 두 여성 아티스트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레이디 가가의 첫 내한공연은 오는 8월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