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모두 같다구요?-<쏙쏙 들어오는 갑상선암 이야기>
갑상선암은 모두 같다구요?-<쏙쏙 들어오는 갑상선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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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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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 암이란 무엇이고 어떤 특성을 지니나요?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악성 종양 즉 암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갑상선암 또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 정상세포의 변이가 그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모두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언제 죽을지에 대한 정보 (유전정보)를 DAN에 함유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의 정상세포 역시 자신이 어떻게 정상세포로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다가 어느 시기에 노화되어 죽어야 할지에 대한 정보를 DAN 내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암물질이나 외부 방사선 등에 의해 정상 DNA에 변이가 있어 유전정보에 이상이 발생하면 그 세포는 아예 죽거나 그렇지 않으면 암세포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된 암세포는 세포분열을 계속하면서도 잘못된 DNA를 계속 지니게 되고, 죽어야 할 시기에 죽지 않고 빠른 속도로 증식하며 점점 자라 주위로 파고들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전이가 이루어집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어 갑상선 내에서 무제한 증식을 통해 크기가 커지면 겉에서 만져지는 결절을 형성하게 되고, 주위 조직인 기도나 식도, 주위 신경으로 파고들어 자라게 되면 호흡곤란이나 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상태. 심하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사례가 들리기도 한다), 목소리 변화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도 폐나 간,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으나 다른 암에 비해 드물고, 대개는 주위 목 립프절로 전이되어 시간이 지나면 커진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 갑상선 암의 종류
◆ 갑상선암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갑상선에 정상적으로 분포하는 세포는 크게 여포세포와 C-세포(부여포세포)로 나누어지며, 이 세포들에서 주로 암이 발생합니다.

갑상선암에는 성격이 다른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게 유두함,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뉩니다. 유두암, 여포암, 역혁성암은 여포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고, 수질암은 부여포세포에서 기원합니다. 암의 종류는 영상이나 만져지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떼어낸 조직을 가지고 진단합니다.

유두암은 잘 분화된 갑상선암으로 전체 갑상선의 75~80%를 차지합니다. 통증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경부 림프절의 전이가 흔한 편이나 예후는 매우 좋습니다. 첫 종양 발견 시에 종양이 증식하여 갑상선 밖으로 침투하거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는 40% 가량입니다. 조직 소견상 손가락 모양의 유두상 성장을 하며,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세침흡인 세포검사만으로도 비교적 진단이 용이합니다(조직검사는 조금 두꺼운 굵기의 바늘을 이용하여 조직을 떼어내는 검사이고, 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일반적으로 체혈에 사용하는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빨아들인 세포를 관찰하는 검사).

여포암 또한 잘 분화된 갑상선암으로 유두암 다음으로 많아 전체 갑상선암의 10~15%를 차지합니다. 주로 40~50대의 중년에 많습니다. 역시 통증 없이 서서히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유두암보다 빨리 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림프절로 전이하기보다는 혈류를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아, 유두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조직학적 소견은 갑상선의 정상 여포를 닮은 종양성 여포들은 다량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진단기준상 조직검사나 세침흡인 세포검사보다는 수술을 통해 전체 종양을 잘라내야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은 적절한 시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질암은 부여포(C-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갑상선암의 5~10% 정도를 차지합니다.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전이된 경우에는 치료에 곤란을 겪습니다. 수질종의 80~90%에선 칼시토닌이라는 물질을 혈액 내로 과잉 분비하여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수질암의 25%는 상염색체 우성형으로 10~20대에 유전성으로 발생하게 되며, 이 경우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후군 2형에 해당하여 갑상선 외에도 부신과 부갑상선 등에 종양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교적 초기에도 림프절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고 혈류를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하기도 합니다.

역형성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으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매우 악성도가 높은 종양으로 치료와 조절에 어려움이 따르고, 성장과 전이가 빨라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주로 60~70대의 고령에서 발생하며 발견 당시 이미 림프절의 광범위한 전이와 함께 갑상선과 그 주변 조직으로 모두 침투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직 소견이 아주 다양하여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예후가 다양하기는 하나 평균 생존율이 진단 후 6개월일 정도로 악성도가 높은 종양입니다.

다른 종류의 갑상선암으로는 매우 드물지만 림프종, 육종, 전이성 종양 등의 악성 종양이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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