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효과적 치료법 없을까
하지정맥류, 효과적 치료법 없을까
  • 곽영태 교수
  • admin@hkn24.com
  • 승인 2009.06.2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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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영태 교수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정맥이 확장되어 구불구불하게 핏줄이 드러나 보이는 것을 말하며 어떤 분들은 ‘힘줄’이라고 하지만 ‘핏줄’이 맞는 말입니다. 우리 몸에는 혈관이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 심장에서 나가는 피가 지나가는 길을 동맥, 맨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포의 산소와 영양분을 교환시켜주는 모세혈관 그리고 심장으로 들어오는 피가 지나는 길인 정맥입니다.

◆ 하지정맥류의 증상과 진단

정맥류는 기능적으로 볼 때에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의 손상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의 기능은 다리에 있는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갈 때 다리 쪽으로 거꾸로 흐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즉 판막의 기능이 정상이면 다리에 왔던 피가 심장 쪽으로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 줍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지신 분이 많고, 임신이나 출산, 다리 부상, 비만, 피임약 복용 등도 원인이 되며 유전적인 요인도 드물게 작용합니다.

증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고 혈관만 튀어나오거나, 다리가 무겁다거나, 다리가 피곤하다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다리에 쥐가 난다거나, 복숭아뼈 근처의 피부가 변색, 심하면 피부에 궤양이 생기고 피가 날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하시던 분들도 치료를 받고 나면 ‘내 다리가 이렇게 가벼운가!’ 하시면서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기에 환자분이 그 증상에 차차 적응되어서 마치 증상이 없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분들은 주로 미용적인 이유로 찾아 오시지만, 치료를 받고 나면 다리가 많이 편해 졌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별문제 없이 지낸다며 이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지만, 이 질환은 결국에는 혈액 순환의 장애이고, 나중에 치료 받으시면 치료의 범위가 넓어지기에 초기에 치료받기를 권해드립니다.

정맥류의 진단은 혈관 초음파 및 컴퓨터 촬영을 하여 어느 부위 정맥의 판막이 망가졌는지 또 그 혈관들은 어디와 연결되었는지를 알아내어 치료의 방법을 결정하게 합니다.

◆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치료 방법

정맥류의 치료는 크게 수술요법, 경화요법이 있습니다. 정맥류를 수술하는 방법은 그 첫째로 예전서부터 해오던 방법인 국소 절개 및 스티리핑(Stripping)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혈관 안에 가늘고 긴 철사를 넣어 혈관을 훑어 내리는 방법으로, 효과가 확실하고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절개하는 부위가 많고 수술 후 통증이 최근에 개발된 다음의 수술방법보다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 방법의 두 번째로는 레이저나 광투시 또는 고주파의 기술을 사용하여 정맥류가 있는 혈관을 없애주는 방법입니다. 이는 앞서의 방법과 비교하여 흉터가 거의 없음에도 치료 효과는 탁월하며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수술 2~3일 내에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의료보험으로는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일부 민간보험에서 제공하는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화요법은 정맥 내에 가는 바늘의 주사기로 약제를 주입하여 혈류가 통하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주로 가는 혈관에 정맥류가 있거나 거미줄 모양의 정맥류에 적용되는 방법으로 효과가 탁월합니다. 이 경화 요법은 의료보험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경화요법은 앞에 소개 해드린 수술방법 시행 후에 남아있는 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수술 후 합병증은 피하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2~3주면 모두 없어지고, 간혹 수술부위에 감각이 둔해지기는 하나 6개월 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은 생기기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오랜 시간 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자세를 피하고,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앉아서 다리를 꼬지 말고, 가끔 스트레칭이나 발목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복부가 심하게 조이는 코르셋이나 청바지 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의료용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사우나와 같은 지나치게 더운 환경에 오래 있으면 하지 혈관이 확장될 수 있으니 피하시기 바랍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심장혈관센터 흉부외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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