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라이트와 게토레이 등에 방부용 첨가물인 안식향나트륨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오란씨, 환타, 파워에이드 등 유명 음료수에도 시민단체에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타르색소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환경정의가 밝혔다.
환경정의는 지난 15일부터 2주간 여름철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 및 혼합음료, 그리고 어린이를 주대상으로 한 13개 회사제품 43종 79개 품목의 첨가물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43종 중 11종 17개 품목의 제품이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했고, 10종 21개 품목의 제품이 황색4호, 5호, 청색 1호, 적색 40호 등 타르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식향산과 타르색소를 모두 사용한 제품은 6종 12개 품목이었으며,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도 2종 2개 품목이었다.
환경정의는 우선 한국코카의 '코카콜라 라이트'와 '코카콜라 제로', 롯데칠성음료의 '게토레이 오렌지 자몽', 농심이 수입한 '리치스 레모네이드' 등에서 안식향산나트륨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동아오츠카의 '오란씨 오렌지·포도·파인', 롯데칠성 '마운틴 듀', 한국코카 '환타' '파워에이드' 등에는 타르색소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MSG를 쓰고 있는 2개 제품도 공개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롯데칠성음료의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가 그 대상이다.
안식향산나트륨은 DNA를 손상시켜 간경변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며 MSG는 과다 섭취할 경우 뇌신경세포를 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