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사시소아안과 학술지에 국내 의료인이 논문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세엽 교수가 '기본형 간헐외사시 환자에서 증량 두눈 외직근후전술'라는 제목의 논문을 미국 사시소아안과학회지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동산병원은 이세엽 교수가 현재 많이 쓰이는 미국 안과의사 팍스(Parks)가 제시한 표준 공식과는 달리 증량공식을 이용해 기본형 간헐외사시 환자 107명(7~12세)을 대상으로 증량수술을 시행해 기존 표준수술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사시는 간헐외사시 기본형으로 교정은 대부분 수술로 가능하다. 기본형 간헐외사시의 전통적인 수술방법의 하나인 두눈 외직근후전술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재발율이 높은 것이 문제였다.
동산병원은 "증량공식은 표준 공식의 수술양 보다 사시각에 따라 1.5 내지 2.5mm 증량한 것으로 이 방법을 이용해 수술 받은 환자들을 20개월 이상 경과를 관찰한 결과 표준공식을 이용한 수술 방법의 수술 성공율(43.9%)보다 높은 수술 성공율(68.2%)을 보였고, 재발율도 23%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산병원은 또 “이번 논문 발표를 통해 기본 간헐외사시 치료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