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외에 갑상선에 생길 수 있는 병-<쏙쏙 들어오는 갑상선암 이야기>
암 외에 갑상선에 생길 수 있는 병-<쏙쏙 들어오는 갑상선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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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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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에 생기는 병 중에 가장 흔한 병은 앞서 말한 갑상선 결절입니다. 결절이라는 말은 혹이라는 말과 거의 동일한 뜻이지만, 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를 만드는 악성 종양(암)과 동의어는 아닙니다. 갑상선 결절은 전 인구의 50~70%가 지니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결절은 암이 아니라 그냥 혹이고, 그 중 대부분은 결절성 증식증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병은 아닙니다. 결절성 증식증은 과거에는 갑상선종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렸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악성 종양(암)과는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절성 증식증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결절성 증식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갑상선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그 원인이 밝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지 못하면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기고, 이에 따라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극을 받은 갑상선 세포가 증식하여 지역성 갑상선종이 생긴다고 봅니다. 이 병은 과거 알프스 지방이나 사막 지방에 아주 흔했지만 소금이나 밀가루 등에 합성 요오드를 첨가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사라졌고 네팔이나 티베트, 파키스탄 등의 오지에서는 아직도 흔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갑상선 결절이 너무 커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숨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또 너무 커져서 미용상 좋지 않거나 암하고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에도 제거수술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고주파를 발생하는 바늘을 이용하여 흉터 없이 치료하거나 내시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목에 흉터가 없이 수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 중에는 종양에 해당되는 결절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갑상선 여포성 선종이라는 병입니다. 이 경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고, 암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단적인 검사에서 이 종류의 결절로 의심되면 수술을 합니다. 모든 결절의 약 5% 정도가 이에 해당하며 뒤에서 상세히 다룰 갑상선암에 포함됩니다. 암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갑상선의 기능 때문에 생기는 것들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갑상선을 자극하는 물질이 몸 안에서 생성(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른다)되어 갑상선호르몬을 과다하게 생산하는 그레이브스병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그밖에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혹이나(독성 갑상선종) 각종 갑상선염들이 기능항진증의 흔한 원인이 됩니다. 비교적 드문 원인으로는 뇌하수체에서 갑상선호르몬을 과다 생산하도록 만드는 물질(갑상선 자극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 약물에 의한 갑상선염 그리고 요오드 과다 섭취에 의한 요오드 중독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흔히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 불리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입니다. 그 밖에 요오드 결핍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갑상선염을 앓은 후 갑상선 세포가 너무 많이 파괴되어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게 되어 기능저하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제공>

갑상선에 병이 생기면 어떤 증세가 나타날까? 
갑상선, 너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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