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공대 생의학공학과의 라파엘 다발로스 부교수는 3일 실험용 쥐에 전류를 흘려 세포막에 가는 구멍을 내는 전기 천공법(穿孔法)을 1분간 실시한 결과 종양의 92%를 파괴했다고 UPI통신과 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바늘 모양의 작고 가는 전극봉들을 종양 주변에 배치, 초단맥동을 흘리자 전하(電荷)가 세포막에 구멍을 만들었으며 이들 구멍 가운데 일부는 닫히지 않아 회복되지 못하고 세포가 죽었다고 주장했다.
다발로스 부교수는 "개별 세포는 구별되지 않는 만큼, 전류로 공격할 때 그 범위 안에 있는 일부 건강한 세포들 역시 죽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기 천공법은 세포를 가열하거나 냉각하지 않는 만큼 공격 범위의 밖에 있는 세포들이 죽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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