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뇌졸중, 당뇨 등 5가지 주요 질병을 예방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7.55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은정 부연구위원이 낸 '한국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건강보정 기대여명'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연구에서 암, 뇌졸중, 당뇨,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 5개 질환의 영향을 모두 제거하고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을 계산한 결과 평균수명은 남자가 8.75년, 여자가 6.25년 등 전체적으로 7.55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암이 가장 컸으며 이어 뇌졸중과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순으로 나타났다.
암을 예방하면 평균수명은 남자 5.08년, 여자 2.73년 등 전체 평균 3.88년이 늘어나고 건강수명도 남자 3.28년, 여자 1.87년 등 평균 2.63년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위원은 남성의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에서 암 예방효과가 여자보다 훨씬 큰 것은 폐암으로 인한 한국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