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발견됐다.
독일 막스 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유전학연구소의 인드라니 사르카르 박사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29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는 CRE재조합효소를 유전조작해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면역세포에 주입한 DNA를 인식해 없애버리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르카르 박사는 IoxP라는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그 유전자를 제거하는 CRE재조합효소를 유전조작에 의해 TRE재조합효소로 전환시키면 HIV가 세포에 주입한 DNA를 인식해 그 구조를 재조합함으로써 감염된 세포에서 HIV를 완전히 없애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험관실험에서 이 효소를 이용해 HIV를 3개월만에 감염세포로 부터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고 사르카르 박사는 밝혔다.
사르카르 박사는 에이즈 완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HIV가 변신을 통해 영구히 체내에 잠복함으로써 발각되는 것을 피하는 능력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HIV의 DNA를 인식하는 이 유전자변형 재조합효소를 이용하면 언젠가는 이 난관을 극복하고 에이즈 환자를 완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