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가진 배아줄기세포 중 사람의 배아줄기세포와 매우 유사한 기능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배아줄기세포가 발견됐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27일자 '네이쳐' 에서 자궁착상 후 단계까지 성장한 쥐 배아의 상배엽에서 발견한 이 세포가 사람의 것과 거의 흡사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로 발견된 쥐 배아줄기세포는 세포표면 표지, 유전자 발현 등이 사람의 배아줄기세포와 흡사하고 또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라는 점에서 같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쥐의 배아줄기세포는 자궁착상 전 단계의 배아에서 채취되어 왔으나 인간의 것과는 모양과 기능이 전혀 달라 연구에 이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발견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쥐배아줄기세포가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동물줄기세포 모델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또한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생성에 관한 진실을 밝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