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파업을 선언한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산별교섭을 파탄 낸 핵심 특성인 사립대병원과 사용자단체 공동대표를 맡은 병원 한 곳에 대해 집중 타격투쟁을 전개했다.

조합원 1000여명은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과 소화아동병원으로 흩어져 집중 투쟁을 벌였다.

각 병원에 도착한 조합원들은 병원 로비에서 2시간 투쟁을 전개했으며, 조합원들에게 속보를 배포하면서 교섭 상황을 전하고 독력했다 

아직까지 파업에 따른 환자진료 차질등 특이한 일을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타격대상 병원들은 업무처리등이 매끄럽지 못한 상태다. 일부 환자들은 불평을 터트리기도 했다.

29일에는 FTA반대 투쟁에 참여하고 주말 일단 철수했다가 다음달 2일 부터 본격 투쟁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2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전국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해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 특별조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까지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음에 따라 "파업 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분만실 운영 등 필수업무가 유지되지 않거나 대규모 병원의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직권중재를 하겠다"며 조건부 직권중재에 회부했다.

조건부 직권중재는 파업은 일단 허용하나 파업으로 인해 필수업무에 지장을 겪는 등 환자 불편이 초래됐을 경우 즉각 파업 중단 조치를 내리겠다는 의미다.

직권중재에 회부되면 노조는 15일간 쟁의행위를 벌일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날 회의에서 단체협약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임금인상 등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파업 대상 사업장(105개 병원)

◆사립대병원(22곳)
강남성모병원, 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경희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백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중앙대학교의료원, 한양대학교의료원, 상지대한방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원광대학교의과대학산본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 단국대학교의과대학병원, 조선대학교병원, 포천중문의과대학교부속구미차병원, 영남대학교의료운, 원광대학교의과대학병원, 가톨릭대학교성가병원, 가톨릭대학교성바오로병원(사용자협의회 미가입사업장)

◆민간중소병원(26곳)
금강아산병원, 소화아동병원, 인천사랑병원, 부평세림병원, 신천연합병원, 인천기독병원, 성남중앙병원, 매트로병원, 광명성애병원, 원진녹색병원, 보령아산병원, 영훈의료재단선병원, 춘해병원, 왈레스기념침례병원, 광주기독병원, 진주한일병원, 울산병원, 동강병원, 대우병원,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파티마병원, 성가롤로병원, 대남병원, 연세모두병원(성남,사용자협의회 미가입사업장), 일신기독병원(사용자협의회 미가입사업장)

◆지방의료원(27곳)
강릉의료원, 삼척의료원, 속초의료원, 영월의료원, 원주의료원, 인천의료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김천의료원, 진주의료원, 마산의료원, 강진의료원, 목포의료원, 순천의료원, 부산의료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경기도립의료원(사용자협의회 미가입사업장)-이천병원, 안성병원, 수원병원, 의정부병원, 포천병원, 파주병원

◆국립대병원(5곳)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특수목적공공병원(2곳)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서울병원, 대전병원, 대구병원, 부산병원, 광주병원)

◆대한적십자사(22곳)
남부혈액원, 동부혈액운, 서부혈액원, 중앙혈액원, 서울적십자병원, 혈액관리본부, 인천적십자병원, 인천적십자혈액원, 경기적십자기관, 충북적십자기관, 혈장분회센터, 대전충남적십자혈액원, 대구적십자병원,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 상주적십자병원, 경남적십자혈액원, 통영적십자병원, 울산적십자혈액원, 전북적십자기관, 광주적십자혈액원, 강원적십자혈액원, 거창적십자병원

◆기타(1곳)
제일병원